안녕하세요. 오늘은 뮤지컬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지난 1월 1일이네요! 새 해 첫 문화생활로 뮤지컬 광화문 연가 를 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광화면 연가 관람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곡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유명하죠.
광화문 연가는 2011년 초연을 시작으로 현재는 CJ ENM에서 재구성한 버전으로 공연하고 있는거라고 해요. 이번 현재의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2017년 재구성 초연 이후 2018년 재연, 2021년 삼연을 거쳐 3년만에 사연으로 돌아온 무대였는데요. 배우들의 가창력과 연기만을 기대하고 갔던 저에게 음악 뿐만 아니라 스토리와 무대 연출로도 정말 큰 감동을 주었던 무대였어요. 그럼 지금부터 뮤지컬 광화문연가 관람 후기를 시작해볼게요!
먼저 뮤지컬에 대해서 조금 소개해볼께요.
‘광화문연가’는 대한민국의 대표 작곡가 고(故) 이영훈의 곡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에요. 죽음을 앞둔 주인공 명우가 마지막 1분 동안 인연을 관장하는 월하와 함께 자신의 기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뮤지컬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첫사랑, 우정, 가족 등의 소재를 다루며, 고(故)이영훈 작곡가의 서정적인 음악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합니다. 또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명곡들로 구성된 넘버들은 듣는 즐거움을 한층 더해주었습니다.
2017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공연되며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번 사연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해요.
여느 뮤지컬과 같이 각 배역마다 여러명의 캐스팅이 있는데 이번 무대에는 다음 캐스팅으로 관람할수 있었어요.
손준호 (중년 명우 役)
차지연 (월하 役)
류승주 (중년 수아 役)
송문선 (시영 役)
기세중 (과거 명우 役)
박새힘 (과거 수아 役)
해당일 공연은 원래 YB 윤도현님이 중년 명우 역을 맡기로 되어있었는데 A형 독감으로 인해 캐스팅이 변경되었다고 해요.
윤도현님, 손준호님 모두 좋아하는 가수고 배우라 공연에 아쉬움은 없었어요. 윤도현님 얼른 낫고 건강하길 바랄께요!
모두 훌륭하신 배우님들이었는데 누구보다 공연을 압도했던 배우님은 개인적으로 차지연 배우님이라고 할 수 있었어요.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력, 위트까지! 광화문 연가의 주인공은 “월하”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TV 활동으로 많이 알려진 세 아이의 엄마이자 리키김의 아내이신 류승주 배우님도 중년의 수아역을 아주 멋지게 소화해내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과거 수아역을 맡은 박새힘 배우님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왜 이런 사진밖에 없지? 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앞으로 보실 분들을 위해 관람팁을 조금 드리자면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노래가 중심이 되는 주크박스 뮤지컬이기 때문에, 음악을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미리 주요 곡들을 들어보고 가면 극을 더욱 즐길 수 있는데요 게다가 공연 시간이 150~160분으로 긴 편이라 편안한 복장과 신발을 착용하고 가는것을 추천드려요
또 공연장 내부는 춥거나 더울 수 있으니 탈착이 쉬운 겉옷을 하나 준비하는 것이 좋겠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커튼콜을 제외한 공연 중에는 사진 및 영상 촬영이 엄격히 금지되고 공연에 방해가 되지 않게 휴대폰은 반드시 끄거나 무음 또는 비행기 모드로 설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연 시작 후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공연 시작 전 입장을 완료해야 해요.
공연은 모두 2막으로 구성되어있으며 1막과 2막 사이 휴식시간이 있는데요 휴식시간 화장실을 갈 때에는 반드시 티켓을 소지하고 나가야 재입장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커튼콜에서는 열정을 다한 배우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셔야하는거 아시죠?
공연의 구성을 살펴보면,
무대 디자인이 공연의 분위기와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볼수있습니다. 옛 추억을 불러일으킬때는 따뜻한 느낌의 무대와 조명이 인상적이었고 아픔과 이별을 표현할땐 차가운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관객들의 몰입감을 더해줬어요. 배경 LED 스크린과 라운드와 천장 조명, 전면 프로젝터에 이동식 무대를 활용하여 공간의 전환을 정말 자연스럽게 표현했습니다.
음향 효과 역시 공연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요 배우들의 노래와 대사가 명확하게 전달되었고, 특히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와 이를 지휘하는 감독님이 무대를 함께 연출함으로써 공연의 감동을 배가시켰습니다.
광화문 연가의 모든 곡들이 오케스트라와 어쩌면 이렇게도 잘 어울리는지 그 큰 감동은 말로 할수 없었어요. 어떤 곡들이 연주되었는지 곡 리스트도 알려드릴께요.
[1막]
깊은 밤을 날아서
소녀
나의 사랑이란 것은
가을이 오면
내 오랜 그녀
그게 나였어
붉은 노울
애수
오늘 하루
사랑이 지나가면
빗속에서
그대 나를 보면
영원한 사랑
그녀의 웃음소리뿐
[2막]
해바라기
나는 아직 모르잖아요
슬픈 사랑의 노래
광화문 연가
사랑은 한 줄기 햇살처럼
하얀 느낌
회전목마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장군의 동상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서로가
옛사랑
저 햇살 속의 먼 여행
기억이란 사랑보다
정말 주옥같은 명곡들이 공연 내내 마음 깊이 감동을 주었어요.
이번 공연은 80~90년대 시대를 담은 스토리, 그 시절 음악과 더불어 무대 연출 등 모든 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던 공연이라 할 수 있어요. 특히,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을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라이브로 듣는 것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도 훌륭했으며, 무대 연출도 아름다워서 눈과 귀가 모두 즐거웠어요.
광화문연가는 부모 세대인 7080이나 부모세대의 음악을 듣고 자란 10~20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연인, 친구 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봐도 좋을 것 같은 뮤지컬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새 해를 시작하는 1월 1일, 고(故)이영훈 작곡가의 주옥같은 곡들을 엮어낸 이번 뮤지컬은 그와 이문세의 음악을 사랑하는 저에게는 정말 큰 선물이었습니다.
무대가 끝나고 류승주 배우님과 찍은 사진을 마지막으로 저는 이만 인사드릴께요.
다음 공연은 2월 8일 용인이네요. 다시보고싶네요. 안보신 분들 적극 추천드려요!
광화문 연가 – 용인
장르
뮤지컬
장소
용인포은아트홀
기간
2025.02.08. ~ 02.09